인천문화재단-임시공간, 논의의 장
아카이브 활용방안·가능성 등 모색
2000년대 기반 제작 가이드북 소개
인천문화재단과 임시공간(space imsi)이 지역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인천문화재단과 임시공간은 오는 19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다목적실에서 ‘2025 인천기록담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 미술과 (좁고 깊을) 아카이브’를 주제로 지역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공공적 가치와 창의적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기록담길 세미나는 재단이 추진하는 ‘인천 문화예술 아카이브’ 사업의 하나다. 문화예술 현장에서의 기록과 아카이빙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 민간과 공공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재단은 인천의 민간 예술공간인 임시공간과 공동으로 이번 세미나를 기획해 지역 시각예술의 다양한 아카이브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재단 정책연구실 임은정 과장의 ‘문화예술 아카이브 인천기록담길 소개’ ▲채은영 임시공간 대표의 ‘임의적 아카이브: 느린 아카이브 연구실, 인천 아트 아카이브와 컬렉션 가이드북’ ▲최성규 미술중심공간 보물섬 대표의 ‘중심 이탈의 아카이브: 썬데이 페이퍼, 아카이브 오브 스피릿츠, 조경희 작가 연구’ ▲박혜강 예술공간 돈키호테 디렉터의 ‘세 가지 행위의 아카이브: 예술사, 국악인 초상 사진, 사진관 원판 필름’ 등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부평구문화재단 우사라 예술교육팀장의 진행으로 발표자와 객석이 함께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또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2022년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임시공간이 진행한 아카이브 프로젝트 ‘인천아트아카이브: 2000년대 인천 시각예술 공간과 전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인천 문화예술 아카이브 컬렉션 가이드북’이 함께 소개된다.
이 가이드북은 ‘월미도 행위예술제’ ‘황해미술제’ ‘스페이스빔’ ‘공간 듬’ 등 인천 15개 전시 공간과 프로젝트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한 자료다. 세미나 이후 인천기록담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경인신문 2025.11.16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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