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17 15:38
서울 구립공공도서관은 ‘빈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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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있는 구립공공도서관 전체의 시민 1인당 평균 장서 수는 0.46권으로 공공도서관의 내적 인프라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최근 서울시에 구립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단행본), 사서 수(비정규직 포함)를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단행본 장서 수는 약 468만권으로 확인됐다.

이를 서울시 인구 수와 비교하면 1인당 장서 수는 0.46권에 해당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평균 1인당 2권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구별로는 중구가 1인당 장서 수 1.97권으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 1.28권, 금천구 0.87권, 강북구 0.82권로 뒤를 이었다. 중구와 성동구를 제외한 구립공공도서관은 인구 1인당 1권의 장서도 구비하고 있지 않아 장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초구와 용산구는 1인당 0.13권, 0.07권을 기록,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또 도서관과 사서 수를 살펴볼 때, 서울시 구립공공도서관은 총 90개관에 총 471명의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도서관 1개관당 평균 5.2명의 사서가 근무하는 셈이다.

지역별 사서 수는 천차만별이었다. 은평구의 경우 3개의 구립공공도서관에 총 37명의 사서가 근무, 1개관당 평균 12명의 사서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9개의 구립공공도서관에 15명의 사서가 있어 1개관당 평균 1.66명의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양천구 역시 1.66명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공공도서관 24곳, 작은도서관 75곳 등 99곳의 도서관을 신설하는 계획안을 지난해 발표하고 도서관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서울시의 도서관 수는 늘고 있지만 장서와 사서 인력이 부족하다면 진정한 공공도서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 헤럴드경제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