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23 10:10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도서 내년 1000만권 돌파할 것" 임원선 관장 간담회 디지털화 계획도 발표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401/h2014012221022091560.htm [361]
"드디어 내년 6월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하는 장서가 1,000만권을 돌파합니다."

임원선(52ㆍ사진)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2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현재 937만권인 장서량이 2018년에는 1,142만권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최후의 보루인 도서관 중의 도서관"이라며 "이 같은 막중한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뒤처진 감은 없지 않지만 도서관을 신속히 디지털화해 시대의 추세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임 관장은 이날 '창조적 지식문화 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을 비전으로 하는 2014~2018 도서관 발전계획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가 지식정보자원 수집ㆍ보존 강화 ▦지식정보자원 이용서비스 고도화 ▦도서관계에 대한 지원ㆍ협력 강화 등 3개 추진목표와 9개 주요과제,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임 관장은 "우선 지식정보를 확충하기 위해 전자책 등 온라인 자료 납본근거를 마련하고자 올해 중으로 도서관법을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책을 비롯해 국제표준자료번호(ISBN 등)가 부여되는 자료는 오프라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선별적 수집이 아닌 납본에 의한 총괄적 수집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자료는 인쇄물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료도 납본하도록 도서관을 개정할 방침이다.

그는 또 "국가서지 표준화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 자료 서지데이터를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링크드 오픈 데이터ㆍLOD)로 바꿔 2015년까지 서지데이터 800만건, 전거데이터 79만건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거데이터는 필명이나 과거 이름 등으로 인해 자료에 표시되는 인명이나 기관명이 다양한 경우에도 이를 일관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이름 관계를 표현한 자료다.

디지털ㆍ모바일 기기를 통해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주요 장서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지난해 44만건을 2018년에는 94만건을 늘리고,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친 모바일 원문이용 서비스는 2018년 50만건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 지식정보자원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