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28 10:33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 4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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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언호 이사장 “누구나 편하게 책 접할 수 있는 공간 지향”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24시간 도서관을 만드는 ‘지혜의 숲’ 프로젝트의 윤곽이 나왔다.

김언호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혜의 숲’ 도서관의 디자인 콘셉트와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서가 디자인은 건축가인 김병윤 대전대 교수와 김현선 디자인회사 날마다 대표가 맡았다. 김 교수는 도서관이 들어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건물을 설계한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파주출판도시 책방거리 조성에 참여했다. 서가는 벽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어떻게 하면 기존 건물에다 많은 책을 꽂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이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개관 일정은 애초 알려졌던 것보다 한 달 빠른 오는 4월로 앞당겨졌다. 장서는 본래 목표의 절반 수준인 40만~50만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숙 출판도시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은 “정부에 2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7억원을 배정받았다”며 “이 때문에 1~5층 전부를 도서관으로 하려던 계획을 일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책을 기증하겠다는 개인과 출판사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김언호 이사장은 “일본, 미국 등에 사는 개인 소장자들과 중국, 일본, 대만의 출판사들도 책을 보내겠다고 한다”며 “책의 바다, 책의 숲을 만들어 독서를 일상화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