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6 10:09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도서관 군산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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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사진)은 전북 군산 대야초등학교에 기증한 ‘가천이길여도서관’이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가천이길여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도서관으로 이길여 회장이 사재 20억원을 털어 건립한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 도서관은 기증자의 호와 이름을 따 ‘가천이길여도서관’으로 명명했다. 이 회장은 이 학교 21회 졸업생이다.

전체 998㎡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도서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컴퓨터실 등으로 구성됐다. 2층 공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와 인근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실도 마련됐다.

특히 2층에는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쁜 시기에 어린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돌봄실(120㎡)을 설치했다. 돌봄실에서는 자체 식사 제공이 가능하고, 방과후 지도가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회장은 “많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큰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지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게 된 것”이라며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대야초교, 이리여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78년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을 설립해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으로 성장시켰다.

- 국민일보 201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