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20 14:17
“한국 도서관 수준 높은 자료관리 놀라워”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6/19/20140619005059.html?OutUr… [325]
“연수를 마치고 고국에 돌아가면 우리 도서관에 있는 한국 자료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아시아 4개국 국립도서관 사서들의 당찬 각오다. 각기 부탄·인도네시아·타지키스탄·터키에서 온 소남 양덴(32·여), 에디티아 셉티아디(32), 루피아 올라무바(27·여), 눌칸 얄신(32·여)이 주인공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2006년 시작한 ‘해외 사서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최근 입국한 이들은 19일 국립중앙도서관을 둘러본 뒤 감탄사를 연발했다.


해외 사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남 양덴, 루피아 올라무바, 에디티아 셉티아디, 눌칸 얄신(왼쪽부터)이 19일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저희는 도서관에서 자료 분류와 목록 정리, 전자자료 관리 등을 주로 맡고 있는데요. 정보기술(IT)이 발달한 한국 도서관의 자료 관리법과 한국어로 된 자료들의 목록 정리 등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연수 기간 동안 한국어도 열심히 익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한국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서가 되고 싶어요.”

10월까지 5개월간 이어지는 연수 프로그램은 사서 업무와 직접 관련된 것 말고도 다채롭다. 인사동, 제주도 등을 찾아 한국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남산한옥마을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글 쓰기, 송편 만들기를 체험할 예정이다.

젊은이들답게 K-팝과 한류 스타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2NE1’과 ‘빅뱅’을 좋아한다는 인도네시아 청년 셉티아이는 “이 가수들의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터키 여성 얄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특히 재미있게 봤는데, 한국은 멋진 남자가 참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