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05 11:15
파주·코엑스는 지금 `책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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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파주 북소리 5일부터

천고마비의 계절, 서울과 파주 일대에서 성대한 '책의 축제'가 열린다. 이번주부터 파주출판도시에서는 '파주북소리 2015'(5~11일)가 열린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연기된 '서울국제도서전'(7~11일)도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도서정가제로 예년처럼 할인 판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각 출판사가 마련한 책 장터를 만날 수 있고, 작가와 만남, 전시·공연·강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를 슬로건으로 기획됐다. 주빈국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며 국내 147개, 외국 48개 출판사가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올해 주안점을 둔 것은 '독자와 소통'과 '어린이 책'이다.

'책 만남관'에서는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마당을 나온 암탉' 작가 황선미 씨를 포함해 이문열, 김정운, 성석제, 정여울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독립출판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만들었다. '책 예술관'에는 독립출판, 만화, 책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가한 1인 부스 61개가 마련됐고 삽화가와 캘리그라피(멋글씨) 예술가 150여 명이 꾸미는 '디자인 북 월'이 세워진다. '아동관'에서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 강연 등이 열리며, 주빈국 이탈리아 그림책 작가 파비안 네그린 원화 65점을 '행운을 빌어'를 주제로 전시한다. www.sibf.or.kr

5~11일에는 '파주북소리'가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광복(1945년)부터 현재까지 책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복 70년, 책 읽기 70년'전이 준비됐다. 10일 오후 2시에는 책 속 주인공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시인 이병률, 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유명 저자 11명이 강사로 나오는 '한옥 인문 콘서트', 소설가 은희경과 배우 손숙이 이끄는 '낭독의 힘', 황교익 등 맛칼럼니스트 3명이 나서는 릴레이 강연 '생각하는 식탁, 맛있는 인문학' 등 작가 행사가 준비됐다. 밤을 새워 책을 읽는 이색 이벤트인 '지혜의 숲 심야 책방'도 개최된다.

www.pajubooksori.org

-매일경제 2015.10.05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