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6-10 13:02
`진달래꽃` 초판본 경매…시작가 8000만원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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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1925년 12월 26일 간행된 김소월(1902∼1934) 시인의 '진달래꽃'이다. 시집의 190~191쪽에 실린 이 표제작은 한국의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로 자리 잡았다. 김소월 시집의 '진달래꽃'이 또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경매사 화봉문고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리는 제38회 화봉현장경매에 '진달래꽃'이 시작가 8000만원에 출품됐다고 9일 밝혔다. 진달래꽃 초판본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경매에서 1억3500만원에 팔려 한국 현대문학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바 있다.

매문사가 간행한 시집 '진달래꽃'은 총판매소에 따라 중앙서림 판본과 한성도서주식회사 판본으로 나뉜다. 경매에 나온 책은 작년 12월에 출품된 초판본과 동일한 중앙서림 판본으로 표지가 조금 다르다.

책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작품 127편이 16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현재 진달래꽃 초판본은 네 권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 중기 경주에서 간행된 삼국유사 정덕본 권3도 시작가 3억원에 나왔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에 대해 정리한 역사서다.



-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 2016.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