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04 15:12
대형 출판도매상 송인서적 1차 부도
   http://news.mk.co.kr/newsRead.php?no=4089&year=2017 [31]
중소출판사 도미노 피해 우려


새해 첫 영업일인 2일 대형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1차 부도를 알리면서 출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송인서적 측은 이날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부득이 이날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지난 몇 달간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도저히 힘에 부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향후 정리는 주어진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업계 2위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출판 도매상으로 2000여 개 출판사와 거래하고 있다. IMF 직후인 1998년에도 부도가 났지만, 정부의 긴급수혈로 회생된 바 있다.

이번 1차 부도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50여 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어음 규모는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 중소형 출판사들이 송인서적에 공급한 서적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송인서적의 부도 소식이 알려지자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는 3일 긴급회의를 열고 출판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송인서적이 월급이 몇 달째 밀리고 있는 등 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주 거래처인 인문·교양 출판사와 지방 서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 20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