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30 13:06
한국 최초 양봉 교재 ‘양봉요지’ 원본 100년 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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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독일인 신부, 서양 기술 한글 편찬…영구대여 형식으로 왜관수도원에


한국 최초 양봉 교재 ‘양봉요지’ 원본 100년 만에 귀환.
한국 최초의 양봉 교육교재로 알려진 <양봉요지·사진>(養蜂要誌)의 유일한 원본이 출간 100년 만에 독일 수도원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양봉요지>는 1918년 독일인 카니시우스 퀴겔겐 신부(한국명 구걸근·1884~1964)가 서울 혜화동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서양의 양봉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한글로 편찬한 책이다.

<양봉요지>는 출간 당시 등사본 150권이 발행됐으나 영인본만 전해질 뿐 현존하는 원본은 독일 뷔르츠부르크 인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소장본이 유일하다.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소장본은 출간 직후 독일로 보내진 일부 책이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29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칠곡군청 관계자들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에서 지난 27일 원본 <양봉요지> 반환식을 열고 영구대여 형식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돌아온 <양봉요지>는 칠곡군이 3월 개관하는 ‘꿀벌나라 테마공원’에 전시되면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따르면, <양봉요지>는 왜관수도원에 선교사로 파견된 바르톨로메오 헨네켄 신부(한국명 현익현)가 2014년 휴가 중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도서관에서 발견했다. 이후 왜관수도원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은 반환 논의를 시작, 출간 100년을 맞아 돌아오게 됐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2005년 10월에는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에 소장된 ‘겸재 정선 화첩’을 베네딕도회의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영구대여 방식으로 반환받기도 했다.


- 경향신문. 도재기 선임기자. 201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