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08 11:32
일제가 감시한 4858명 신상카드, 문화재 된다
   http://www.segye.com/newsView/20180807006273 [3]

(사진) 독립 열망 가득한 눈빛 문화재청은 7일 독립운동가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위쪽 사진부터) 등 4858명을 대상으로 작성된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감시 대상으로 삼은 인물 4858명에 대해 작성한 신상카드를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신상카드는 수감자가 형무소에 입소하면 찍은 정면과 측면 사진에다 연령·신장·주소·신분·직업·죄명·형기(刑期)를 기록해 제작됐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한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 병합한 1910년부터 1940년대까지 경찰과 형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유관순,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등 일제에 저항한 많은 독립운동가의 신상카드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카드에 부착된 인물사진 중에는 희귀한 자료가 많다”며 “당대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을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믿을 수 있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도 함께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당사도는 보길도와 소안도 중간에 있는 작은 섬으로, 등대가 건립된 1909년 소안도 주민과 의병이 항일 의거를 일으켰다. 윤봉춘 일기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항일운동에 가담해 두 차례 옥고를 치른 윤봉춘(1902∼1975)이 1935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글이다.

‘도산 안창호 일기’와 ‘관동창의록’(關東倡義錄)은 이날 문화재로 등록됐다.



-세계일보. 강구열 기자. 201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