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07 16:59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취임 2년, "민간 기록물 관련 자타공인 최고 기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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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청년 100명, 시니어 5천여명 등 일자리창출 괄목 성장
안정적 국비 지원 근거마련 법률 개정추진 기관 안정화

"민간에서 전해오는 국학자료나 기록물 관련해서 국내 으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목판수집운동과 유교책판 세계유산 등재, 민간 국학자료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창출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 2년을 맞는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청년 일자리창출을 통해 현 정부와 경북도의 일자리 만들기에 한 몫하고, 국학자료를 국역과 분류, 전산화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원천 소스로 제공해 새로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각오다.

특히, 그는 임기 중에 안정적인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기관의 국립화에 상응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이뤄내고, 노령화사회에 걸맞은 '실버일자리 창출'과 석좌연구원 제도, 지정기부금 확대를 통한 재정자립화를 이뤄낸다는 포부다.

조현재 진흥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은 고서와 고문서, 목판과 편액 등 민간 기록물과 국학자료 50여 만점을 수집 보관하고 있다. 한국국학중앙연구원이나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 등 타 기관과 비교해도 '50만점'이라는 숫자의 상징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부했다.

이에 따라 조 원장은 이같은 방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화하고 국역화해서 수장고에서 잠자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올 해 '전통기록유산 국역' 사업을 위해 국비 7억원을 확보해 4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국학자료 보존 및 디지털화' 사업도 13억원을 확보해 60명의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앞으로 10년동안 추진될 장기 프로젝트다. 모두 200억원을 들여 100명의 청년들이 민간기록유산을 번역하고, 국역 DB화, 디지털화 작업에 참여한다.

조 원장은 "이야기할머니 사업도 올해 신규로 1천명을 선발했다. 이로써 4천664명의 할머니들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로 인한 실버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하는 사업이다"고 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의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국학 자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지원 및 창업 연계 지원이다. 그동안 진흥원은 매월 주제를 정해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테마파크에 구축된 전통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물인 '녹두전', '네가 연애를 아느냐' 등의 웹툰과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창업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사회복지공동기금회와 함께 지정기부제도를 통한 국학기금 마련에 나서는 등 재정 안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설립 20년이 지난 진흥원이 역할이나, 위상에서 국가기관에 상응하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 매일신문 2020.09.07 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