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21 11:29
아시아 비영리전시공간, 미래를 함께 모색하다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53791 [311]
(사)유네스코 인천협회 부설 비영리전시공간 유네스코 에이포트(UNESCO. A.poRT·인천시 신포동)와 인천시 남구, 강화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비영리전시공간 국제교류 네트워크 'AH!SIA'가 22~27일 유네스코 에이포트를 중심으로 인천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아시아 지형도 수정하기, 변화하는 아시아 창의성'이며, 아시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전시공간들인 JCCAC(홍콩), toph ltd.(싱가포르), TCAC(타이완), Eshu Art House(중국), Porapara(방글라데시)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서구의 시선이 아닌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각 공간의 아카이브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아카이브전과 함께 회의(콘퍼런스)로 구성됐다.

아카이브전은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네스코 에이포트 전시실에서 열린다. 아카이브전에선 지역 커뮤니티 공간들과 지역내 관련 작가들의 포트폴리오, 참여 국가들의 아카이빙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각 공간의 대표들과 한국의 비평·건축·작가들과의 교류·소통을 목적으로 한 회의는 23~25일 유네스코 인천시협회 회의실, 강화도 역사박물관, 숭의4동 제물포시장 광장에서 각각 열린다.

첫날 회의(23일 오전 10시)는 비영리전시공간의 설립목적, 전략, 사례, 운영지침, 문화예술 교육 자료, 다국적 네트워크의 의미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4일 오후 1시 회의에선 300여명 예술가가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강화도에서 지역 관청과 예술 단체간의 협력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된다.

마지막날 회의(25일 오후 3시)는 '폐허에서 페어까지'라는 주제를 갖고 제물포 시장 내 폐허가 된 건물 공터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재건축 건물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공간들의 예술창작 운영 프로그램 사례들이 소개될 이날 회의에서는 제물포시장 및 폐허가 된 공간의 대안적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회의 진행과 함께 성능경 작가와 유노미낫(You Know me Not) 밴드의 폐허 공간에 대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지역 주민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이탈 유네스코 에이포트 디렉터는 "비영리전시공간들의 다양한 사례를 수렴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 지역 문화에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코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역의 소규모 전시공간들의 활로를 찾고, 아시아권 비영리전시공간 사이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032)762-2406

- 경인일보 2012.5.21